종이상자며 포장지까지, 수도권에서 버려지는 종이가 화물차마다 가득 실렸습니다.
요소수가 없어 조만간 차를 멈출 지경이다 보니 중국에서 조금이나마 수입될 거란 소식이 그렇게나 반갑습니다.
중국에서 이미 출발한 산업용 요소 2천700톤은 국내 시멘트 업계에서 20일 정도 쓸 물량입니다.
문제는 앞으로 남은 계약 물량이 얼마나 빨리 들어올 수 있느냐입니다.
업계에선 중국 통관이 보통 2~3주 정도 걸리고 여기에 요소 옮길 배까지 구하는 시간을 더하면 한 달을 훌쩍 넘길 거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통관을 마치고 배만 잡는다면 이후 상황은 일사천리로 진행됩니다.
중국에서 출발해 뱃길로 2~3일 정도면 국내에 도착합니다.
이후 신속통관제도를 이용해 항구에 물건을 내리면 바로 공장으로 옮기고, 공장에선 하루 정도면 요소를 요소수로 생산할 수 있습니다.
원재료 요소가 국내로 들어오기만 하면 3~4일 안에 요소수 완제품이 시장에 풀릴 수도 있는 겁니다.
정부는 중국이나 베트남에서 계약한 물량에다 국내에 이미 보유하고 있는 요소수까지 합치면 차량용의 경우 두 달 반 정도를 버틸 수 있을 거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10리터 기준 1만 원대에서 10만 원대로 폭등했다는 요소수 가격이 언제쯤 다시 정상이 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안정화되기까지는 시간이 반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고 있어요. 수개월 정도는 비용이 평상시 10리터당 1만 원에서 3~4만 원 이상으로….]
아직은 기존 수입과 국내 비축분으로 버티는 수준에다 새로운 수입처 찾기 역시 뚜렷한 성과가 없는 만큼, 요소수 대란은 당분간 계속될 거로 보입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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